시즌1을 재미있게 봤던 작품의 후속편이 나왔을 때,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드는 건 저만의 이야기가 아닐 겁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백기태와 장권영의 대립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직접 끝까지 보고 나니 배우들의 연기는 분명 믿을 만했는데, 이야기 구조에 대해서는 생각할 게 꽤 많이 남았습니다. 1979년, 권력의 핵심으로 들어간 인물들드라마를 보기 전에 "시즌1만 봐도 따라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시즌2는 등장인물과 권력관계가 훨씬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초반에 집중하지 않으면 관계도가 머릿속에서 꼬입니다.시즌2의 시간적 배경은 1979년입니다. 백기태는 중앙정보부(KCIA) 차장보, 그의..
1970년 일본 항공기 하이재킹 사건, 승객과 승무원 138명이 납치된 실제 역사적 사건이 드라마의 출발점입니다. 처음에는 한두 편만 가볍게 보려다가 시작한 건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묵직해서 솔직히 의외였습니다.실제 하이재킹 사건이 배경, 그 시대는 어땠나지금으로부터 55년 전, 공항 보안 검색 자체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 요도호 납치 사건을 모티프로 삼고 있는데, 당시 일본 정부가 하이재킹(항공기 납치) 개념 자체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전무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여기서 하이재킹이란 비행 중인 항공기를 무력으로 탈취하거나 목적지를 강제로 변경하는 범죄 행위를 말합니다.드라마 초반부에서 사업가 마지다 켄지는 가방 전달 임무 중 납치 상황에 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