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를 고를 때 제목만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검은 손》도 그랬습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불길한 분위기가 먼저였고, 잘린 손을 다시 붙인 뒤 그 손에 이상한 의지가 깃든다는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직접 보고 나서 느낀 건, 소재는 충분히 독창적인데 그걸 살리는 방식이 조금 아쉽다는 것이었습니다. 줄거리: 이식 수술과 저주의 시작영화의 중심에는 신경과 의사 정우가 있습니다. 그는 신경 세포(nerve cell)를 활용한 이식 수술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의학계에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여기서 신경 세포란 전기 신호를 통해 뇌와 신체 각 부위를 연결하는 기본 단위로, 손상되면 감각이나 운동 기능이 마비되기 때문에 이식 연구에서 가장 까다로운 영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정우는 이 분야에서 복제 장..
솔직히 저는 《레디 오어 낫: 죽음의 숨바꼭질》을 고를 때 그냥 평범한 공포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목에 '숨바꼭질'이 들어가길래 단순한 슬래셔물 정도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이건 단순히 "무섭다, 안 무섭다"로 평가하기 애매한 영화였습니다. 장르가 뭔지도 헷갈릴 만큼 공포와 블랙코미디가 뒤섞인, 꽤 계산된 작품이었습니다.설정 분석: 숨바꼭질을 의식으로 만든 구조영화의 핵심 설정은 단순합니다. 재벌가 토마스 가문과 결혼한 그레이스는 신혼 첫날밤, 가족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신고식으로 카드를 한 장 뽑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카드는 무해한 게임이지만, 그레이스가 뽑은 것은 '더 실즈(The Silence)'였고, 이 순간부터 가족 전원이 무기를 들고 그녀를 사냥하기 시작합니다.제가 이 설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