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이라는 말만 듣고 가볍게 봤다가 극장 문을 나서면서 꽤 오래 멍했습니다. 구병모 작가의 소설 『아가미』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아가미를 가진 소년 곤의 이야기를 통해 외로움과 상처라는 꽤 무거운 감정을 건드립니다. 처음에는 판타지 소년물인 줄 알았는데, 보고 나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원작 소설 『아가미』를 먼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영화를 보고 나서 뭔가 이야기가 툭툭 끊기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아마 원작을 모르고 보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직접 두 가지 경로로 이 작품을 접한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원작 소설을 먼저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몰입의 깊이가 꽤 다릅니다.『아가미』는 구병모 작가가 2010년대 초에 발표한 소설로, 아버지가 호수에 뛰어들 때 함께 빠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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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9. 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