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질렌할 주연이라는 말에 당연히 추격전이나 총격 장면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재생 버튼을 눌렀더니 화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911 신고센터 안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더 길티》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긴장감을 만드는 영화인데, 그 방식이 생각보다 훨씬 날카로웠습니다. 911 신고센터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이 나온다고 해서 적어도 차 추격 장면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는데, 영화 전체가 신고 접수 데스크에 앉은 주인공 조 베일러의 얼굴과 전화기만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주인공은 과잉 진압으로 민간인을 사망케 한 뒤 재판을 앞두고 일선에서 빠져 911 콜센터로 발령받은 경찰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여성 이벤에..
조용한 주말 오후, 별 기대 없이 틀었다가 끝까지 손을 못 놓은 영화가 있습니다.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All the Little Things We Kill)》이 딱 그랬습니다. 아동 실종이라는 소재와 두 용의자의 엇갈리는 진술이 맞물리면서,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건 범인 찾기가 아니라 심리전이었습니다.스토리 분석 — 두 진술이 계속 뒤집히는 구조영화는 7년 전 사건부터 시작합니다. 당시 11살이었던 로니와 앨리스는 생일 파티에서 쫓겨난 날, 집 앞 유모차에 놓인 갓난아기 올리비아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아기는 숨진 채로 발견되었고, 두 소녀는 소년원에 수감됩니다. 7년 후 18살이 된 채 출소한 두 사람. 그런데 출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가구 매장에서 3살 여자아이 브리트니가 실종됩니다.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