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플레인》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만 보고 그냥 비행기 추락 재난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보고 나니 재난영화와 정통 액션영화 사이 어딘가에 있는 작품이었고, 생각보다 긴장감이 강해서 꽤 집중해서 보게 됐습니다. 다만 보고 나서 "좋은 소재를 왜 이렇게 풀었지?"라는 아쉬움이 남은 것도 사실입니다.폭풍 속 불시착, 이 설정 하나로 얼마나 버티나영화는 처음부터 상당히 빠르게 치고 들어옵니다. 살인죄로 15년 형을 선고받은 전직 외인부대 출신 흉악범 가스파레가 FBI 요원의 고집으로 도쿄행 여객기에 탑승하고, 악천후 경보와 연료 부족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는 이륙합니다. 베테랑 기장 브로디는 탑승을 반대했지만 결국 떠밀리듯 비행기를 출발시킵니다.폭풍 진입 이후 기체 요동, 전력 차단, 연료 부..
노숙자가 주인공인 영화라고 해서 그냥 흘려보낼 뻔했습니다. 제목 《쉘터》만 보고는 재난 서바이벌 장르쯤으로 짐작했거든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 영화는 생존보다 '사람이 얼마나 무너지고 또 얼마나 버티는가'를 묻는 작품에 가까웠습니다. 기대 없이 틀었다가 어느 순간 멈추지 못하고 끝까지 본 영화였습니다.노숙자 조이, 첫 장면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이유폭행당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오히려 두들겨 맞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저는 그 첫 장면에서 '이 영화 보통이 아니겠구나' 싶었습니다. 주인공 조이는 길거리 노숙자인데, 자신도 위험한 상황에서 이사벨이라는 여성을 지키려다 양아치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맙니다.이후 조이는 맨션 주차장으로 도망치고, 우연히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빈집에 숨어들게 됩니다. 체크카..
솔직히 저는 《레디 오어 낫: 죽음의 숨바꼭질》을 고를 때 그냥 평범한 공포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목에 '숨바꼭질'이 들어가길래 단순한 슬래셔물 정도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이건 단순히 "무섭다, 안 무섭다"로 평가하기 애매한 영화였습니다. 장르가 뭔지도 헷갈릴 만큼 공포와 블랙코미디가 뒤섞인, 꽤 계산된 작품이었습니다.설정 분석: 숨바꼭질을 의식으로 만든 구조영화의 핵심 설정은 단순합니다. 재벌가 토마스 가문과 결혼한 그레이스는 신혼 첫날밤, 가족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신고식으로 카드를 한 장 뽑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카드는 무해한 게임이지만, 그레이스가 뽑은 것은 '더 실즈(The Silence)'였고, 이 순간부터 가족 전원이 무기를 들고 그녀를 사냥하기 시작합니다.제가 이 설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