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말을 듣고 극장에 갔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도박 영화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막상 보고 나니 친구 사이의 질투와 배신이 더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영화가 됩니다. 총평 — 기대치를 어디에 두셨나요?《타짜》 시리즈를 처음부터 봐온 분이라면 한 가지 공통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전편이 나올 때마다 직전 작이 재평가되는 흐름이죠. 그런데 이번엔 그 공식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3편이 재평가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선방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말이 꽤 정확하다고 느꼈습니다.제가 직접 보면서 느낀 건, 이 영화가 기존 시리즈와 달리 독립적인 서사 구조(standalone narrati..
밥 한 끼를 차리는 일이 얼마나 손이 가는 일인지, 저는 솔직히 오래 몰랐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은 바로 그 무감각함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작품입니다. 평생 아내가 차려주는 밥을 당연하게 받아먹던 아버지가 처음으로 부엌에 들어서는 이야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줄거리: '요리 백치증'이라는 설정이 뚫어낸 것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솔직히 기대치가 높지 않았습니다. 가족이 밥상 앞에 모여 웃고 우는, 흔한 가족 드라마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설정 자체가 꽤 기발했습니다.정진영 배우가 연기하는 고하응은 40년 평생 아내 안순혜(이정은 분)가 차려주는 밥만 먹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요리 백치증' 진단을 받으면서 상황이 뒤집힙니다. 요리 백치증이란 작품 안에서 만들어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