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드라큘라'가 붙어 있으면 보통 무서운 흡혈귀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이 영화, 공포보다 사랑에 훨씬 더 무게 중심이 쏠려 있었습니다. 400년을 기다린 남자의 이야기,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반응이 꽤 갈릴 것 같습니다.비주얼은 확실히 눈을 잡아끌었습니다고딕(Gothic) 장르 특유의 어두운 조형미가 화면을 꽉 채우는 영화였습니다. 여기서 고딕이란 중세 유럽 건축과 문학에서 비롯된 미학적 흐름으로, 어둠·죽음·비극적 낭만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양식을 말합니다. 《드라큘라: 러브 테일》은 이 고딕 미학을 상당히 충실하게 구현한 편이었고, 제가 직접 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었습니다.1480년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한 초반부 성채..
카테고리 없음
2026. 9. 8. 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