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머니백》을 보기 전까지 이경영 배우가 코미디를 이렇게 잘할 줄 몰랐습니다. 전직 킬러 역할이라길래 으레 묵직한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첫 장면부터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거든요. 돈가방 하나를 중심으로 킬러·형사·백수 청년이 얽히고설키는 코믹 액션 영화로, 가볍게 웃으며 볼 한국 영화를 찾는 분들께 꽤 적합한 선택지입니다.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코믹 액션의 질감영화를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건 이 작품이 장르적으로 '앙상블 코미디(ensemble comedy)'에 가깝다는 점이었습니다. 앙상블 코미디란 주인공 한 명의 서사보다 여러 캐릭터가 동등한 비중으로 등장해 부딪히고 엮이면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말합니다. 처음에는 각자 다른 사연으로 움직이는 인물들이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해서 계속..
코미디·액션
2026. 8. 31. 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