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극장을 나오면서 한동안 말을 못 했습니다. 좋아서가 아니라, 뭘 봤는지 정리가 안 돼서였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는 개봉 첫날 예매 60만 장, 관객 33만 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흥행 출발을 알렸지만, 네이버 관객 평점 7점대 초반이라는 이례적 성적표를 함께 받아 들었습니다. 10년을 기다린 영화가 왜 이런 반응을 얻었는지, 제가 직접 극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기반으로 풀어보겠습니다.초반 40분의 연출, 그리고 괴물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제가 를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경이로움이었습니다. 1970~80년대 비무장지대 인근 가상 마을 호포항의 풍경은 역대급 미술과 제작비가 어디로 갔는지를 화면 하나하나에서 증명했습니다. 홍경표 촬영 감독의 카메라가 숲과 논밭, 산을 가로질러 나아가는..
드라마·기타
2026. 8. 28.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