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소원이 공포가 된다면 어떨까요. 저는 처음에 이 설정을 듣고 '그게 왜 무서워?'라는 생각부터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옵세션》을 보고 나니 그 물음이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영화는 귀신보다 훨씬 가까운 것을 건드립니다. 75만 달러(약 10억 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5억 달러(약 7천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현상 자체가, 이 이야기가 얼마나 보편적인 불안을 건드리는지를 증명하는 것 같았습니다.점프스케어 없이 어떻게 이렇게 무서운가 — 공포 연출공포영화에 익숙한 분들 중에는 "요즘 공포 영화는 다 점프스케어(jump scare)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점프스케어란 갑작스러운 큰 소리나 이미지로 관객을 순간적으로 놀라게 하는 연출 기법을 말합니다. 실제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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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6. 18:31

